남도풍경 · 2016. 4. 12.
맛조개 작업
한겨울 동지쯤서부터 음력 정월 대보름 정도에 남도는 꼬막작업이 피크이다.그리고 봄철인 4월 이맘때쯤이면 남도의 찰진 갯벌에는 맛조개 잡이가 한창이다. 멀리 뻘배(남도에서는 "거차" 라고 한다)를 타고 나가서 하루종일 물질을 하고 돌아오는 작업이 만만치는 않게 보이지만맛조개의 수확량을 보며 미소 짓는 모습에서 피곤함도, 힘든것도 쉬이 잊어버리시지 않을까 싶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정(蟶)이라 하였고 속명을 마(麻)라 하였다. 맛조개류의 일종인 대맛을 『물명고(物名考)』에서는 한자어로 죽합(竹蛤), 한글로 대이라 하였고, 『물보(物譜)』에서는 한자어로 자와 한글로 맛이라 하였다. 『물명고』와 『재물보(才物譜)』에서는 정을 가리맛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산 맛조개류에는 맛조개와 대맛, 그밖에 가리맛·북방맛..